014. My Favourite Things: 박효신

살아오면서 많은 가수와 노래를 좋아했지만 그 중 독보적인 건 박효신이다. 1집부터 팬이었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좋아한다. 일주일에 한두 번은 박효신 노래를 찾는다. 대학교 때는 매우 진지하게 고민했었다. 박효신이 담배 피우면 어떡하지? (내 첫 번째 조건이 비흡연자였으므로) 마치 로또 당첨되면 그 돈으로 뭐하지 하는 고민이었다.

미안한다사랑한다 ost '눈의 꽃'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미스터션샤인 ost '그 날'로도 많이 알려졌지만 나의 최애곡은 여전히 1집과 2집에 수록된 초창기 곡들이다. 1집의 '해줄 수 없는 일'과 '바보', 2집의 '동경'을 가장 좋아한다. 5집부터는 확연히 달라진 창법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는데 'Home', '숨', '야생화'가 너무 좋다. 난 초창기의 소몰이 창법을 너무 좋아해서 사실 창법을 바꿨을 때 많이 아쉬웠는데, 성대 건강을 생각해서 연구하고 연습해서 바꾼 거라고 한다. 

나는 아주 뒤늦게 보게 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(2004년 KBS 시상식)을 보고 입덕했다고 한다(입술 깨무는 섹시함). 마구 튀는 음향에도 귀신같이 알아듣고 최선을 다해 무대를 하는 모습. 지독한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사람이라 얼마나 속상했을지 마음이 안 좋지만 레전드 영상을 만들어준 방송 관계자에게 감사를.. 

군대에서 유일하게 환영 받는 남자가수였다고도 한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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