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16. 조금 적어도 좋아

7월부터 9월 중순까지 10주 동안 매일 글쓰는 조금 적어도 좋아 모임을 했었다. 우연히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보고 신청했는데 정말 많은 걸 얻었다. 우선 매일 글을 쓰는 즐거움을 알게 됐고 글을 쓰다 보니 평범한 일상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됐다. 함께 한 동료들과 서로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며 누군가 내 글을 읽어주는 기쁨도 알았다. 

무엇보다 인쇄본을 손에 넣게 되었다는 게 크다. 어차피 개인소장용으로, 연습용으로 만든 책이지만 손에 잡히는 책으로 나온다는 생각에 마지막 일주일 간 다섯 번 퇴고했다. 직업병이 도져 단 하나의 오타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오류도 용납할 수 없었기에, 토 나오게 읽고 또 읽었다.

내가 무슨 내용으로 글을 썼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해질 무렵 택배를 받았다. 

 

'조그만 북'으로 불리는 이 책은 정말 아주 작았다. 새삼 작가들이 대단해 보인다. 물론 10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쓴 글이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다듬느라 노력을 많이 들였는데, 제대로 서점에 깔릴 만한 책에는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구나..

개인소장용이 아닌, 가격을 매기고 ISBN을 단 내 책이 나올 날을 기대하며.. 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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